MBTI 성격유형 신뢰도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성격 검사입니다.
연간 약 2백만명의 회사 인사과, 대학교, 심지어 정부 기관에서 MBTI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MBTI 검사는 완전히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마이어스-브릭스(Myers-Brigggs)의 단점에 대해 쓴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조직 심리학자 아담 그랜트는 "그 뒤에는 증거가 없다"고 말한다. "시험에 의해 측정된 특징들은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행복할 것인지, 직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 결혼생활에서 얼마나 행복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력이 거의 없다."
이 테스트는 93개의 문제에 기초하여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16개의 서로 다른 별개의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혁신을 이용하고, 우수성을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프레임워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그것을 주로 당신의 올바른 직업 선택을 알려주는 도구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MBTI 검사는 1940년대에 분석심리학자 카를 융(Carl Jung)의 검증되지 않은, 현재 심리학계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있는 이론에 기초하여 개발되었습니다. 게다가 융이 자신의 성격 “유형”은 엄격한 분류가 아닌 단지 자신이 발견한 성격들의 대강의 경향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MBTI 검사에 채용된 것입니다. 여러개의 연구 자료들은 MBTI 검사가 여러 직업에서의 사람들의 성공을 예측하는 것에 완전히 무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아마도 여러분이 ENFJ, INTP, 또는 융의 작품에서 추출한 16가지 유형 중 하나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고, 여러분은 전문적인 환경에서 이 테스트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여기 이 라벨들이 왜 그렇게 무의미한지, 그리고 왜 21세기의 어떤 조직도 그 어떤 것에도 시험에 의존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
마이어스-브릭스 부부는 완전히 증명되지 않은 이론에 의존한다.
Carl Jung in 1960. Douglas Glass/Paul Popper/Popperfoto/Getty Images
1921년에 융은 <심리학적 유형>이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사람의 두뇌가 작동하는 몇 가지 흥미있는, 그러나 입증되지는 않는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융은 사람은 크게 인식자(perceivers)와 판단자(judgers)로 나뉜다고 생각했습니다. 융은 전자를 다시 감각(sensing)를 선호하는 사람들과 직관(istuiting)을 선호하는 사람으로 나누고, 후자는 사고를 선호하는 사람(thinker)과 감정을 선호하는 사람(feeler)으로 나누어 총 4개의 유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4개의 유형은 태도에 따라 내향성(introvert), 외향성(extravert)으로 나뉘어 총 8개로 세분화될 수 있습니다. 융은 자신의 저서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분류를 할 수는 있지만 모든 개인이 이 규칙의 예외라며 자신의 방식은 완벽한 성격 분류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융의 이론이 아무리 미완성의 대강의 성격 분류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것은 절대 체계화된 실험이나 데이터로부터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랜트는 “이 이론은 심리학이 실험과학이기 전의 것입니다. 융은 이 이론을 자신만의 경험에 의거해서 만들었죠”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융의 이론의 근거가 어떠했던간에 초기 심리학에 대한 융의 영향은 엄청났고, 그 중에서도 특히 성격 “유형들”에 대한 아이디어가 그랬습니다.
그들은 1942년에 그들의 “유형 검사”(Type indicator)를 시험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유형 검사”는 융의 이론에서 용어를 살짝 변경해 만들어졌으며, 검사 대상자가 2가지의 답중 1개를 선택하는(이항 선택) 일련의 질문에 대해 답한 결과에 따라 4가지의 범주중 가능성이 높은 1가지씩이 선택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경우의 수 계산에 따라 2 (각 범주에서의 경우의 수)의 4 (범주의 총 개수) 제곱을 하면 총 16개의 유형이 나오게 됩니다. 마이어스와 브릭스는 전세계의 모든 사람을 분류하는 이 16개의 유형에 지도자, 과학자, 발명가 등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MBTI 검사의 인지도는 최근 몇십년간 매우 증가했습니다. 특히 MBTI 검사가 1975년 CPP사 에 인수되었을 때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MBTI 검사는 CPP 사에 인수되면서 살짝 변경되었으나, 4가지 범주에서 각각 받은 결과를 4글자로 나타내는 것은 동일했습니다.
MBTI 검사는 잘못된, 한계가 있는 이항 선택을 사용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특성은 특성 스펙트럼의 여러 부분에 분산되어서 떨어집니다. 만일 당신이 사람들에게 사고(think)를 선호하는지 감정(feel)을 선호하는지, 또는 판단(judge)을 좋아하는지 인식(perceive)을 좋아하는지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둘 다 조금씩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융은 이항 선택이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유용한 방법이 아니라고 인정하고 그의 책에서 “순수한 외향성이나 순수한 내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정신병원에 있을 것이다” 라고 썼습니다.
그러나 이 시험은 전적으로 사람들이 모두 하나 혹은 다른 사람이라는 바탕 위에서 만들어진다. '다른 사람을 동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식의 질문을 던지고 '그렇다' '아니오'라는 두 가지 무뚝뚝한 대답만 내놓음으로써 결론에 도달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을 묘사하지 않는 것 같은 이상한 이항 선택들에 대한 좋은 경험적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ESP나 집단적 무의식 같은 것들을 믿었던 20세기 초의 사상가의 무시된 이론에서 나온 것이다.
실제 데이터는 심리학자들에게 이러한 특성들이 양방향 분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과의 일련의 사람들의 상호작용을 추적하는 것은, 융이 언급했듯이, 정말로 순수한 외향적인 사람들과 내향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대부분 그 중간 어딘가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이어스-브릭스(Myers-Brigggs)의 4개 범주는 모두 이런 종류의 문제로 고통 받고 있으며, 심리학자들은 그것들이 다른 성격 유형을 구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비례적인 사회과학자들은 우리 모두가 이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감정이나 이성적인 미적분학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지와 같은 것들을 거의 연구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그랜트는 말한다. "이러한 범주들은 모두 이분법을 만들어내지만, 양쪽 끝에 있는 특성은 서로 독립적이거나 때로는 서로 손을 잡기도 한다." 마이어스-브릭스 테스트 자체에서 나온 데이터조차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한 카테고리의 중간 어딘가에 있고, 결국 한 카테고리 또는 다른 카테고리에 속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일부 심리학자들이 성격적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던 것에서 성격적 상태로 옮겨간 이유와 환자와 함께 마이어스 브릭스(Myers-Brigggs)를 사용하는 어디서든 진짜 심리학자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이유다.
또한 이러한 제한적인 선택과 관련된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 위의 차트를 보면, 여러분은 "이기적", "래지적" 또는 "미인"과 같은 단어들이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떤 타입을 배정받았든 '생각하는 사람', '수행자', '건달하는 사람'으로 아첨하는 표현을 얻는다."
이것은 사람을 정확하게 분류하기 위해 고안된 시험이 아니라, 본 후에 행복감을 느끼도록 고안된 시험이다. 이것이 심리학자들에 의해 무시된 후 기업 세계에서 그것이 그렇게 오랫동안 지속된 이유들 중 하나이다.
MBTI 검사는 일관성 없고 부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우리는 MBTI 검사가 사람들을 이분화된 범주에서 정의한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MBTI 검사는 이론적으로 어느정도 가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범주에서 어느쪽에 속하는지 정확하게 나타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가치는 검사의 결과가 매우 일관성이 없다는 사실로 인해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한 연구는 검사를 받은 뒤 단지 5주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았을 때 결과가 바뀐 사람이 50%나 된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특성은 시종일관 똑같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중 대부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특성이 바뀝니다 — 심지어 검사를 받을 때의 기분에 따라서도 특성이 잠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공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검사는 단순한 이항 선택 문제의 답을 토대로 우리가 “사고형”(thinking)인지 “감정형”(feeling)인지 알려줍니다. 상대방이나 대화 내용에 따라 공감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은 전혀 고려되지 않습니다(with no room between).
여러 분석에서는 MBTI 검사가 서로 다른 직업군에서의 성공을 예측하는데 특별히 효과적이진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MBTI 검사가 부정확하다는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검사가 사람들에게 이러한 부정확한 결과를 주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계속 검사를 받고 싶어할까요? 그 이유중 하나로는 듣기 좋고 중복되는, 많은 모호한 설명들이 있습니다. 모호한 설명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의 결과로 나온 유형의 설명중 몇몇개가 맞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것은 — 나머지 몇몇개의 설명은 틀릴지라도 — 결과에 대한 신뢰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듣기 좋은 설명은 자신이 이 유형이 맞다는, 검사가 올바르게 되었다는 착각을 뒷받침합니다.
이것은 포러효과 라고도 불립니다. 포러 효과는 점성술, 운세, 혈액형 심리학 등의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처럼 믿게 하기 위해 오랜 기간동안 널리 쓰여져 왔습니다.
그럼 MBTI 검사는 대체 어디에 유용할까?
MBTI 검사는 단 한가지에 유용합니다: 즐겁습니다 (entertainment). MBTI 검사를 웃기 위해, 즐기기 위해 받는 것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CPP 사가 MBTI 검사를 판매하며 “진행중인 세계적 연구와 연구 투자로 뒷받침되는, 신뢰할 수 있고 타당하다”고 광고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CPP 사는 MBTI 검사를 주력 상품으로 매년 약 2천만 달러의 수입을 내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고 싶은 사람은 15달러에서 40달러 사이를 내야 하고, 공인된 검사 진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1700 달러를 내야 합니다.
그럼 사람들은 왜 이런 결함이 많은 검사의 진행자가 되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고자 할까요? 바로 취업 때문입니다. 수천개의 기업들, 대표적으로 맥킨지(McKinsey & Co.), GM(General Motors), 그리고 많은 기업들도 MBTI 검사를 직원들과 잠재적인 피고용자들을 여러 성격 “유형”으로 나누고 각각 유형에 따라 그들에게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담당 부서를 배정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공인 검사 진행자가 된 후에는 이러한 회사들에 가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서, 또는 이러한 회사들에서 직접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생태계를 통해 검사 진행자들은 구식의 MBTI 검사가 계속 진행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치어리더가 됩니다 (become cheerleaders of).
만일 민간 기업이 MBTI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돈을 버리고 싶다면(want to throw their money) 그것은 그들의 선택일 뿐입니다. 그러나 국무부와 CIA를 포함한 약 200개의 정부 기관도 MBTI 검사에 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승진 등에서 MBTI 검사에 의존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청은 17000명의 직원들 중 약 1/4인 4000명 가량에게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2014년입니다. 수천명의 전문 심리학자들이 (나온지 1세기가 다 되어가는)MBTI 검사가 부정확하고 제멋대로라는 사실을 밝혀냈고, 성격을 밝혀내기 위한 다른 더 나은 방법들을 고안해냈습니다. 이젠 별자리 운세와 비슷한 수준의 과학적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 이 검사를 사용하는 것을 중지하고 무언가 다른 것으로 옮겨가야 할 때입니다.
원문: http://www.vox.com/2014/7/15/5881947/myers-briggs-personality-test-meaning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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